- 후천성면역결핍증은 에이즈라고도 한다.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과 성관계를 통하여 전염되는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세포성 면역기능에 이상이 발생하여,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급성 감염기, 무증세 감염기, 발열, 오한, 설사, 심한 피로감 등 전신적 증세를 보이는 시기를 거쳐 피부증세, 신경증세, 악성종양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 후천성면역결핍증은 성접촉에 의한 전염이 가장 높아서 환자의 70 % 이상을 차지하며, 특히 동성연애자의 문란한 성접촉으로 감염이 잘 된다. 두 번째는 혈액 ·혈액제재를 통한 감염으로, 수혈 ·주사바늘의 공동사용 ·장기이식 등이 주된 원인이 된다. 드물게는 의사 ·간호사가 에이즈환자를 다루는 과정에서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세 번째로 감염된 산모에 의해 태반을 통하거나, 분만 중 산모혈액 ·체액과 접촉되어 태아 및 신생아 감염을 일으키는데, 감염 산모로부터 신생아가 감염되는 확률은 25~35 %이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혈액을 비롯하여, 환자의 모든 체액에서 검출되는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정액이나 여성의 질액 내에 바이러스 농도가 가장 높아 성관계로 인한 감염이 전체 감염자의 3/4 정도를 차지한다.
- 후천성면역결핍증의 검사방법으로는 환자의 정액 ·침 ·T림프구 ·뇌조직 등에서 바이러스를 직접 분리해 내는 방법과, 바이러스에 대한 체내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 자체를 분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 일반적인 선별검사(screening test) 방법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바이러스 항체는 거의 모든 감염자의 체내에 존재하여 이 항체를 비교적 값싸고 예민하게 검사할 수 있는 효소면역측정법(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ELISA)이 선별검사법으로 널리 사용된다.
-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은 감염 후 면역체계가 파괴되므로 매우 다양한 임상증세를 나타내는데 시기별로 나타나는 증세는 다음과 같다.
감염 수주 후 30~50% 환자에서 급성 인플루엔자(감기)와 비슷한 증세들을 나타내는데, 발열 ·인후통 ·무력감 ·기침 ·근육통 ·목임파선이 붓는 증세 등을 나타내고, 피부발진 또는 무균성 뇌막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소화장애 증세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세들은 대개 수주 내에 특별한 치료없이 호전된다.
급성 감염의 증세가 사라진 후, 수개월 내지 수년간 증세가 없는 시기가 지속되는데, 이 시기에 면역기능은 계속해서 감소하게 되고, 일부 환자에서는 전신적으로 림프선이 붓는 증세가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수년간의 무증세 시기가 지나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 ·오한 ·설사 ·체중감소 및 수면증 발한 ·불면증 등이 나타나며, 심한 피로감 및 식욕부진 등과 같은 증세도 경험하게 된다. 이들을 에이즈 관련 증후군이라 하는데, 에이즈 환자로 이행하기 전에 이상과 같은 증세들이 나타난다.
면역기능이 감소함에 따라 여러 증세들을 나타내며 다양한 형태의 피부증세들이 나타난다. 피부증세들은 크게 감염성 증세와 비감염성 증세로 나눌 수 있으며, 감염성으로 단순 헤르페스, 대상포진 ·사마귀 등의 바이러스 감염, 모낭염 등의 박테리아 감염, 아메바감염 및 칸디다증, 피부진균증, 효모균증(cryptococcosis) 등의 곰팡이균 감염, 피부결핵 등의 미코박테리아 감염 등 다양한 감염질환이 발생한다.
비감염성 피부질환으로 두피와 얼굴 등에 심한 지방질 분비로 인한 지루성 피부염이 가장 흔하며, 피부 각질의 이상을 보이는 건선 및 후천성 어린선, 일광과민반응, 손톱과 발톱이 노랗게 변하는 황색조갑증후군, 구강 점막이 허는 궤양, 혀의 점막상피가 하얗게 두꺼워지는 백반증 등을 보인다.
그 밖에 신경계통 증세로 건망증, 집중력 및 평형감각 소실 및 기억력 감퇴 등을 보이고 심한 경우에는 정신이상, 말단신경증과 척추병증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 이외의 전신감염으로 뉴모시스티스 카리니 폐렴, 식도와 폐의 칸디다균 감염, 폐의 효모균증, 바이러스(Cytomegalovirus) 감염, 결핵균과 같은 미코박테리아의 전신감염 등이 있다. 또한 카포시육종, 림프종 등의 악성종양을 일으키고,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 등의 대표적인 피부암의 빈도가 증가한다.
또한 말기 환자의 약 30%에서 뇌병증(encephalopathy)이 나타나고, 진행되면 인지능력의 상실에 의한 치매상태로 빠지게 된다. 일부 감염자는 10% 이상의 체중감소, 원인 모르는 설사, 만성피로, 원인 모르는 발열 등이 30일 이상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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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된 사람의 혈액 속에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숨어 있습니다. 감염자가 주사기를 사용하면 바늘이나 통에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약의 혈액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오염된 주사기를 다른 사람이 사용하면 바이러스가 옮아갈 수 있습니다. 주사기의 바늘이나 통이 의심스러우면 의사나 간호사에게 물어 보기를 결코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는 알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이 걸려 있는 문제입니다.
감염된 사람의 정액이나 질분비물에도 에이즈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방역 센터에서는 에이즈 예방과 관련하여 이렇게 권고합니다. "확실한 예방법은 금욕뿐이다. 현재 성관계를 갖고 있다면, 감염되지 않은 상대와 결혼과 같은 장기적으로 상호 충실한 관계를 맺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